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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쌓기/영화리뷰

위대한쇼맨 (The Greatest Showman) - 멋진 환상으로 당신의 삶을 채워봐요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뮤지컬 영화는 사실 진입 장벽이 약간 있다.

나는 그러면서도 뮤지컬영화에 감동을 받는 요상한 성격이다.


뮤지컬영화를 처음 재밌게 본건 휴잭맨이 출연했던 레미제라블!

그리고 그 다음은 Let it be~ Let it be로 한간의 이목을 끌었던 겨울여왕

해외 뮤직비즈니스의 면모를 보여주며 마룬5의 애담의 명곡 Lost Star을 남긴 비긴어게인

내가 정말 살고 싶은 도시 LA의 기분 좋은 느낌을 담은 라라랜드 LA LA Land

그리고도 원스 등 은근 뮤지컬 영화를 많이 봤다.


아무튼 나는 평점에 매우 취약한 사람이다.

네이버 평점이 9.73이었나 9.37이었기 때문에

위대한 쇼맨을 오늘 눈내리는 날씨에 기분에 취해

친구한테 해물파전 얻으러 가고, 집에서 김치전을 만들고 거기에 크림막걸리가 너무 땡겨서

휘핑크림+자일리톨설탕/스테비아+서울막걸리 섞어서 크림막거리를 완성후


바로 시청했다!



위대한 쇼맨은 정말 처음부터 강렬하게 시각적으로 다양한 색채를 보여주는 듯 하며 시작하다가

다시 옛날 바넘의 어린시절로 돌아간다.


나는 P.T 바넘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실존인물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에

시대배경이 1900년 대 초 미국인 줄 알았다.

내가 미국에 대한 역사 배경 지식이 정확하지 않고 

그냥 얻어들은 것으로만 미국 배경을 알고만 있다.


그런데 초반에 어린 남자주인공이 신분 때문에 뺨을 맞는 장면부터 울컥해서

눈물이 또롱또롱 떨어졌다.





이것은 무슨 조화인지 

막걸리와 김치전, 해물파전 그리고 위대한 쇼맨

(이 너무나도 빨간 볼 ㅠㅠㅠㅠㅠㅠ 여기서부터 눈물이 뚝뚝 떨어짐)



참 이국적이면서도 어울리지 않지만

집에서 보는 것은 정말 이래서 좋다.




아무튼 위대한 쇼맨은 내 인생의 숙원사업인 꿈에 대한 내용이며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까지

그것을 이루려는 태도에 대한 내용 같다.




특히 요즘 미국 사회에서 대두되는 인종차별 문제라든가 

더 나아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여기는지, 자기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고 쉽게 음악으로 풀어냈는데


뮤지컬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음악이 주는 여윤과 화려한 퍼포먼스, 쉬운 메세지, 그리고 스토리텔링까지

여러가지가 어울려 여운을 주는 것 같다.



나는 굉장히 알록달록한 색채를 좋아하는데

위대한 쇼맨은 그 색채를 잘 표현해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내용은 뻔한 스토리이긴하나 그래도 나는 영화에서 주는 메세지가 정말 좋았다.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욕하는 것에 대해 여의치 않으며

그런 나도 나를 보듬어준다. 나는 자신감이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등


사실 또 사기꾼 같은 P.T 바넘의 홍보하는 방법이나 특성 같은 것도 

아주아주 티안나게 나오지만

나는 이런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인지

주인공이 저 시대 사람이라면 머리가 비상하다는게 느껴졌다.

홍보를 톡톡이 잘하는구나 싶었다.




배역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보다 와.. 참 잭에프론 닮은 사람이 나오네 했다

어렸을때 영화로 잭에프론을 많이 접했고 나는 뮤지컬드라마 하이스쿨은 보지 않았다.

그래도 10년 전 잭에프론과 지금의 잭에프론은 좀 다르긴 하다.


그리고 극 중 잭에프론이 반한 여자가 나오는데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팔방미인으로 유명한 젠다야 인가 했는데

진짜 젠다야 여서 반가웠다

나는 잭에프론이 키가 젠다야보다 작길래

잭에프론이 키가 작은줄알았는데

젠다야가 178cm정도라서 잭에프론이 더 작아보인것 같다.



아무튼 영화에서 주는 메세지와 다채로운 색깔

극 중 연기 등을 보면 나는 

★★★★ 10점 만점 8,8을 주고 싶다.


좋았던 점은

뻔한 메세지를 청각적,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세지를 주었다.

P.T바넘이라는 실존 인물을 알게 되었다.


마이너스 요소는 

뻔한 스토리라는 점.

미국의 그 특유의 메세지 전달방법 때문. 

이건 무슨 얘기냐면 우리나라는 좀 스토리 전체적으로 메세지를 주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곡성 같이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 영화의 큰 메세지를 남기지만

미국 영화, 특히 블록버스터 급 영화들은 희망적 메세지를 입으로, 대사로 꼭 표현한다.

"우리는 평화를 지향해야해요" 같은 느낌으로 입밖으로 내뱉는달까

이건 문화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것이겠지만 가끔 유치할 때도 있다.






+ 더 나아가기



P.T 바넘은 실존인물이다. 영화 끝에 보면 P.T바넘이 남긴 명언이 나오는데 그때 실존인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P.T 바넘이 남긴 제일 유명한 명언은 "There's a sucker born everyminute." 매 순간 속으려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 마케팅에 대해 연구 중인데 P.T 바넘이 미국 엔터테인먼트의 시초이며 특히 광고 방법이라든지 광고에 대해 매우 머리가 뛰어난 사람이다라는 것이다.


네이버에 P.T바넘을 검색하면 강 준만씨가 쓴 대중은 속기 위해 태어났나? 글을 보면 

P.T.바넘은 영화와 달리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젊을 때 가출을 하고 잡화점에서 일하면서 

손님들에게 물건의 가치를 더 극대화시켜서 판매를 한 후 

물건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잘팔리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깊은 공감을 느꼈다.

내가 하는 알바는 화장품 샘플링 알바인데 마이크를 잡고 콜을 칠때마다 어떤 로드샵 브랜드의

어떤 부분을 극대화하면 손님이 더 들어오는지 아닌지 감이 잡힐 때가 있다.


아무튼 P.T바넘은 그쪽 분야에서 엄청난 재능을 보여줬던 것 같다.



아! 시대도 1880년대 쯤 태어났었고

또 그 난장이는 네이버 글에 의하면 난장이가 아니고 5살짜리 꼬마아이를 교육시켜 말잘하는 아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했다.


난장이 vs 5살짜리 말잘하는 꼬마로 가설이 나뉘는 것 같다.




PT바넘은 80살 짜리 할머니도 161살이라 속이며 공연을 한적도 있고

그 오페라가수 린드도 실존인물이다.



PT바넘은 민주당을 지지하던 사람이었는데 흑인차별 문제로 링컨을 지지하는 공화당 지지자가 되었다고 했다.




이 네이버 글을 읽고나서 생각이 나는 것은

미국 사람들은 마술을 볼 때도 그냥 마술을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재밌어한다.

하지만 한국 관객들은 저거 다 속임수라면서 트릭을 알고 싶어한다.


이런 문화차이가 생각났다.

PT바넘도 처음에는 사기꾼이다라고 언론인들에게 비평을 받고 대중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자신이 그런 위기 속에서도 곱절로 과장을 시키며 대중을 속인다.

그런 대중들도 이제는 그렇게 속이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PT바넘을 통해 이런 문화차이가 느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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